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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간호학

치매 노인 가족의 관리

by 고금성 2022. 9. 18.

가족 중에 치매 노인이 발생하면 가족은 슬픔, 실망, 우울, 노여움, 죄책감 등을 경험하며 장기간의 노인 간호로 육체적, 정신적 피로가 누적되는 등 많은 고통을 겪는다. 따라서 가족에 대한 간호가 노인 대상자 간호 못지않게 중요하다. 간호사는 가족들에게 효율적인 부양 방법에 대한 훈련과 가족 스스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을 관리할 수 있도록 돕고, 사회적 지지망을 확보하도록 돕는다. 우리나라는 2008년도 7월 1일부터 노인장기요양보험제도가 실시되면서 치매 노인을 입소시켜 관리할 수 있는 시설을 확충하고, 인적자원을 양성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 전체 치매 노인의 약 10% 정도만 입소하고 나머지 치매 노인은 가정에서 가족에 의해 관리되고 있다. 매년 치매 노인의 시설에 입소 수가 증가하고, 가정에서 생활하는 치매 노인에 대한 방문간호 서비스, 목욕 서비스 등 노인장기요양보험에서 지원하고 있으나, 가족은 치매 노인 부양과 관련하여 경제적, 신체적, 심리적, 사회적인 부담을 지고 있다. 
우리나라 치매 노인 부양자들은 사회활동 제한, 노인-부양자 관계의 부정적 변화, 가족 관계의 부정적 변화, 심리적 부담, 재정 및 경제활동상의 부담, 건강상의 부담을 경험한다. 치매 부양자의 40% 이상이 자신의 건강 상태에 대해 부정적인 평가를 하며, 19%가 우울이나 불안과 같은 정신 신경학적 질환을 호소하고 있다. 치매 노인 간호는 장시간이 소요될 뿐만 아니라 인지 기능의 감퇴로 인해 상당한 고통을 느낀다. 치매 노인 부양에는 치매 정도에 따라 2시간 45분에서 8시간 50분, 평균 6시간 이상이 소요되는 것으로 보고 되고 있다. 이들 부양자의 87%가 가사를 전담하는 며느리나 딸이다. 이들은 치매 노인 부양자, 가사 전담자, 때로는 직업인 등 두 가지 이상의 역할을 동시에 해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많은 시간을 치매 노인 부양에 할애하다 보면, 사회 활동에서 고립되고 심리적 압박감이 가중되게 마련이다. 치매 노인의 이상행동은 부양자를 지치게 하고, 노인과 부양자의 관계는 물론 다른 가족들과의 관계도 악화시킨다. 치매 노인의 주 부양자가 담당하는 기본 간호 활동은 식사, 개인위생 관리, 대소변 수발을 포함하는 식사, 개인위생 관리, 대소변 수발을 포함하는 기본적 일상 활동 보조와 청소 및 세탁이다. 기억력 상실이나 의사소통 제한, 의심, 배회, 낮과 밤이 바뀌는 등의 치매 노인의 이상행동 감시와 관리는 물론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일도 주 부양자의 주요 활동에 속한다. 치매 부양자들은 치매 노인을 효과적으로 돌보고 자신의 생활과 건강을 유지, 증진하기 위해 다른 사람에게 위안을 얻고, 전문적이고 실제적인 정보를 얻어야 한다. 의료인을 비롯한 치매 전문가, 자조 집단, 행정기관, 지역사회 자원봉사 집단은 이러한 요구를 충족시켜 줄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치매 가족 자조 집단은 가장 실제적인 정보를 제공하고, 정서적 교감이 잘 일어날 수 있다. 그러나 가족의 집단성이 강하고 부양자들이 여유가 없는 경우, 치매 가족들이 자조 집단을 형성하기가 쉽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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