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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간호학

임종 노인의 간호

by 고금성 2022. 9. 19.

임종을 맞이하는 노인은 신체적, 심리적, 영적 문제를 복합적으로 경험한다. 각 문제에 대한 간호계획은 문제의 원인을 해결하거나 해결이 어려운 경우 징후를 완화하여 편안하고 안정된 상태에서 한 개체로서, 가족의 일원으로, 또한 사회의 중요한 구성원으로서의 생을 조용히 마감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표를 둔다. 임종 노인을 위한 일반적인 간호의 원칙은 다음과 같다. 노인의 감정을 솔직하게 드러내도록 허락한다. 노인의 요구와 종교적 신념을 충분히 파악하고 비평하지 않는다. 종교 의례를 지속할 수 있도록 성물이나 시간을 배정한다. 희망을 불어넣고 미래를 계획하도록 돕는다. 그러나 비현실적인 희망과 목표를 갖지 않도록 한다. 질문에 정직하게 답변하고 현 상태에 대한 정보를 제공한다. 부정의 단계에서는 차선을 선택하거나 예후에 대하여 상반되는 주장을 고집할 수 있음을 염두에 둔다. 노인이 자신을 방어하고 에너지를 보존하는데 필요한 만큼 부정할 시간을 허용한다. 정서변화를 주의하여 관찰한다. 분노와 협상 단계를 잘 파악하고 분노와 협상이 어떻게 표현되는가를 관찰한다. 의료인을 향한 분노를 개인적인 감정으로 받아들이지 않고 감정이 투사될 수 있음을 인식한다. 안위를 도모하고, 자주 접촉한다. 신체적 요구 충족에 유의한다. 통증, 불안, 우울 증상을 보이면 적절한 약물 치료를 시행한다. 새롭게 발생하는 신체적 증상이나 심리적 문제에 주의를 기울인다. 죽음의 준비에 대하여 상의할 수 있도록 시간을 적절히 배정한다. 아직 해결하지 못한 일들이나 갈등을 해소하도록 격려한다. 노인의 외로움을 이해한다. 노인은 죽음으로 고통과 고독에서 벗어나고자 하기도 하나 본능적으로 더 오래 살고 싶어 하는 양가감정을 이해한다. 비정상적인 애도 과정을 겪는 사람에게 전문적인 도움을 제공한다. 
임종을 맞이하는 노인의 요구는 다양하나, 가장 두드러진 공통적인 요구는 통증과 불편감으로부터의 해방, 에너지 보존, 고독으로부터의 해방, 자존감 유지 등이다. 임종을 앞둔 노인은 급,만성 통증은 물론 정서적인 고통도 경험한다. 통증이 조절되지 않으면 통증에 집중하고 외부 세계와 단절될 수 있다. 일반적으로 통증 조절은 통증의 특성에 따라 달리 대처한다. 만성통증은 정해진 시간표에 따라, 그리고 환자의 요구에 따라 마약성 진통제나 관련 약물을 투여하여 조절한다. 그러나 임종 환자에서 습관성이나 마약 중독은 문제로 삼지 않는다. 입원한 노인은 주변을 둘러싸고 있는 기계들, 전문 용어만을 사용하는 낯선 의료인, 그들의 죽음을 회피하는 태도에 의해서 고독을 경험한다. 흔히 임종 노인에게 독방을 쓰게 하거나 커튼을 쳐서 다른 환자들과 격리하게 시킨다. 임종이 사실로 받아들이는 순간부터 병실의 조명을 어둡게 하고, 의료인들은 노인과의 접촉이나 대화를 줄여 나간다. 이러한 상황에서 임종 당사자는 내버려졌다고 생각하고 고독에 휩싸인다. 아무도 홀로 있기를 원하지 않지만 때로 간호사들이 의식적, 무의식적으로 임종 노인을 고독하게 만든다. 병실 환경은 노인에게 불편감을 주지 않으면서 즐거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도록 조명을 밝게 하고 밝은색을 사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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